[노컷뉴스 2006-01-04 19:57]
유방암 요인인 돌연변이 유전자, 커피가 암예방해
유전자 돌연변이로 유방암에 걸리 확률이 높은 여성이 커피를 마시면
암이 예방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
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스티븐 A 내로드박사는
4개국의 40개 진료센터에서 1690명의 BRCA-1 또는 BRCA-2 변이유전자
여성 보균자를 대상으로 커피소비량과 유방암 발생 가능성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.
이 변이유전자가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.
연구진은 여성들에게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고
커피를 하루 1~3잔, 4~5잔, 6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
각각 10%, 25%, 69%씩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.
나로드 박사팀은 “BRCA-1과 BRCA-2 여성보균자를 구분해 조사해 본 결과
커피 소비에 따른 유방암 감소 효과는 BRCA-1 변이유전자를
보균한 여성에게서 나타났지만 BRCA-2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”고 전했다.
이 조사팀은 커피는 식물에 존재하는 호르몬 유사물질인
피토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
줄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.
파리=노컷뉴스 이서규 기자 wangsobang@cbs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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